김녕 해변따라 걷는길 2021.03.29 | 관리자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이 한문 평(平) 자를 이룬 모양을 하고 있어 ‘김녕’이라고 불리는, 김녕마을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거대한 너럭바위 용암 위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졌으며, 성세기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작은 성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하얀 모래에 부서지는 파도들이 시원한 소리를 내고, 코발트빛 바다 풍경이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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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해수욕장에서 서쪽으로 걷다보면 김녕바다를 밝혀주는 '도대불'을 만날 수 있다.

 

도대는 오늘날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대개 일제 강점기에 세워졌다. 

김녕 성세기 알포구에 세워진 김녕도대 역시 그 시기에 세워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남아있는 도대의 형태는 애초의 김녕도대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한다. 

애초에는 마름모꼴 평면을 하고 있었는데, 풍파에 허물어진 것을 지금의 모양으로 새로이 세운 것이라고 한다. 

도대불道臺불이라는 말의 어원은 '길을 밝히는 불'이라는 뜻이다. 

도대가 제주고유 방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등대의 일본 발음인 '도두다이'의 영향을 받은 명칭이라는 주장도 있다.

 

제주의 도대불은 일반적으로 방사탑형, 연대형, 사다리형으로 구분하는데 조금씩 변형된 형태를 띠며 

김녕리 도대불은 방사탑의 형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원뿔형의 몸체에 계단이 있다. 

1972년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불이 꺼졌다고 하며, 석유가 구하기 어려울 때는 상어간에서 짠 기름이나 고등어기름, 갓 기름을 주로 사용하였다. 

제주의 도대는 작고 소박하지만 근대어업활동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어업유산이다.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채 지금도 김녕리 바다를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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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불을 지나 마을쪽으로 걷다보면 바다쪽으로 둥그렇게 난 물통이 보인다.

 

청굴물은 기존의 물통과는 다른 모양과 쓰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다른 물통들은 남녀의 경계가 분명하고 경계를 이루는 돌담이 비밀스럽기까지 

하지만 청굴물은 낮은 담으로 저 멀리 바다를 가리지 않고 탁 트여 있어 예쁘고 독특하다.

 

 청굴물은 바다 가운데로 몇 걸음 성큼성큼 걸어가야 만날 수 있는 물통이다. 

남녀 물통이 나란히 붙어서 앙증맞다.

청굴물은 빨래와 목욕 등의 생활용수를 겸했다. 

청굴물이 있는 해변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친근한 장소였을 것이다.

 그래서 청굴물이 있는 근처의 마을 이름도 청굴물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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