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화마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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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마을 이야기
제주 동부 구좌읍에 위치한 세화마을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진 마을입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여러 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협력과 참여를 통해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특히 세화마을은 리정세 제도를 통해 마을 공동체가 더욱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리정세는 마을의 공익사업과 공동체 활동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제도로, 주민 모두가 참여해 마을 발전과 운영에 기여합니다. 이 제도를 바탕으로 세화마을은 주민 주도의
문화·관광·복지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협동체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1967년
-
포구 끝의 중머들코지 확인 가능
세화항이 조성되기 전, 옛 마을 모습을
볼 수 있음

- 1979년
-
세화항 방파제가 축조되어 있지만
세화 바닷가 모습의 큰 변화는 없음

- 1980년
- 세화해수욕장 개장
- 1983년
- 민속오일시장 매립지로 이전 확장
- 1985년
-
세화항 동쪽 해안 매립
일부 해안 모습이 변화가 나타남

- 1990년
-
세화항 깊숙이 모래해변이 관찰
마을 남쪽으로 우회도로 건설
- 1991년
-
세화복지회관 준공
세화 ~ 종달간 해안도로 개통
- 1995년
-
세화항 안쪽이 매립
세화 ~ 평대 간 공유수면 매립
기존 매립지와 연결 → 구획정리

- 2004년
- 민속오일시장 현대화사업
- 2005년
-
세화항 어항시설 완료
매립지에는 건축물들이 들어섬
- 2006년
- 해녀박물관 조성
- 2009년
-
세화매립지에 건축물들이 들어섬
해안도로를 따라 식당과 카페가 생기기 시작함

- 2016년
-
세화매립지와 해안도로를 따라 카페와
식당, 편의점, 숙박시설 등이 들어섬
- 2019년
- 477명의 주민이 참여한 세화마을협동조합 설립

- 2021년
- 제주관광공사 카름스테이 마을 인증
- 2023년
-
UN 세계관광기구(UN Tourism)가 지정한
세계관광최우수마을에 선정
- 2024년
- 2024 제주관광대상 수상
- 2025년
- 2025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 수상
바다와 밭, 장터가 만든 생활문화

1. 세화리 설촌이야기
세화리의 설촌은 600~700여 년 전(서기 1300년, 고려 충렬왕 26)으로 전해지고 있다. 속칭 '원당'과 ‘는 곶머세’ 에서 화전과 목축을 하며 살았다. 서기 1400년경 이 윗마을 하도리 사람들이 이주하기 시작하였고 가시리에서 입주한 이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세화리의 옛 이름은 ‘는곶’,‘곶’이다.
1702년 「탐라순력도」 중 〈한라장촉〉에 세화細花라 기록 되었고, 1709년경의 「탐라지도 병서」와 1750년 「해동지도」 중 〈제주삼현도〉에 세화촌細花村, 1780~1789년대의 「제주 읍지」에 세화을, 1848년 「탐라지」에 좌학당을 기술하면서 세화촌細花村, 1899년 「제주군읍지」 중 〈제주지도〉에 세화리細花里와 세화포細花浦(는 곶개)로 기록되었다.
세화리는 여섯 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다. 구좌읍 소재지 마을로 교육, 행정, 상권, 금융, 교통 등 생활권의 중심지이다. 조선시대에는 교육기관인 좌학당이 위치해 있었다. 세화리는 가늘고 길게 뻗은 완만한 평탄지를 이루고 있다. 북쪽은 암석과 모래해안을 이루고 있고 섬의 내륙으로 이어지는 남쪽 끝에는 제주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다랑쉬오름이 위치해 있다.

2. 해녀 문화의 뿌리
제주의 해녀는 산소통 없이 바다에 들어가 전복·소라·해삼·톳 등을 채취하는 여성 잠수 공동체입니다. 평균 2분 내외 숨을 참아 수차례 잠영하고 수면 위로 올라오며 특유의 휘파람 같은 숨비소리(숨비소리)를 냅니다. 연중 약 60일 작업, 1일 최장 7시간까지 물질하는 것으로 소개됩니다.
세화마을은 해녀·밭담·오름이 맞닿은 동부 해안 마을로, 제주해녀박물관(구좌읍 해녀박물관길 26)이 가까워 문화·역사를 체계적으로 접하기 좋습니다. 마을 거점 질그랭이센터(Sehwa workation/community hub)와 협동조합이 해녀 이야기·식문화를 접목한 체험·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는 마을이 로컬 자산(해녀·밭담·당근 등)을 관광 가치로 엮어내는 대표 사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들은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제주의 상징으로, 세화마을에서도 여전히 그 전통과 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제주 밭담 경관
제주 동부의 세화는 한라산 측화산 분화와 용암류가 남긴 현무암 자갈이 끝없이 드러난 땅입니다. 땅을 일구려면 먼저 돌을 걷어내야 했고, 그렇게 나온 돌을 쌓아 바람길을 만들고 경계를 세운 것이 ‘밭담’의 시작이에요. 겨울 북서풍·해풍이 센 제주에서는 벽처럼 막기보다 구멍 많은 돌담으로 바람을 흘려보내 작물의 피해를 줄이고, 비가 왔을 때 물이 빠져 토양 유실을 막는 기능까지 겸했습니다.
밭담은 한 번에 완성된 구조물이 아니라 경작과 돌치기의 반복 속에서 세대마다 조금씩 높아지고 이어지며 그물망 같은 경관을 이뤘습니다. 세화처럼 밭작물이 많은 지역에선 작물·바람 세기·농로에 맞춰 담 높이·간격이 달라졌고, 시간이 흐르며 경계·방풍·배수·가축 차단 등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노동의 흔적이 오늘의 ‘세화 밭담 경관’입니다.

4. 세화민속오일장
세화민속오일장은 1912년 하도리 별방진성 안에서 열리던 것이 세화리 전항동으로 이설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927년 현 세화중학교 후문 입구 일대, 1946년 시장통, 1960년 보리미슬 동 산, 그리고 1983년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65년 1월 15일 정기시장으로 허가를 받아 5일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한달에 6번 정기적으로 열리며 제주 동북부 지 역의 물류와 상업의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예전에는 우도면 연평리 주민들의 돛배들이 세화포구를 메워 성황을 이루기도 하였다.
세화오일장은 지역특산물과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145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4,752㎡ 규모이다. 평균 1200여명이 세화오일장을 이용하고 있다. 세화오일장은 세화 ~ 종달 간 해안도로변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세화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오일장이다. 그래서일까 세화리민속오일시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5.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은 한라산의 주 분화체가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난 측화산(기생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스코리아(송이) 콘입니다. 지하에서 솟은 기체가 섞인 현무암질 마그마가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붉은 송이와 화산재가 분화구 주위를 원추형으로 쌓여 올랐고, 분화구(칼데라가 아닌 작은 크레이터)가 거의 원형으로 남아 오늘의 단정한 실루엣을 만들었죠. 이후 식생이 덮이면서 붉은 송이층은 안정되고, 둘레길(분화구 가장자리)을 따라 걷기 좋은 능선이 되었습니다.
지명 “다랑쉬”는 ‘달’(다랑·달앗)의 그릇 같은 모양에서 왔다고 풀이되곤 하며, 그래서 별칭으로 ‘월랑봉(달의 봉우리)’도 쓰입니다. 즉, 이름부터가 원형 분화구의 형태적 특징을 담고 있어요. 세화·송당 평야 사이의 독립된 원뿔은 옛날부터 길잡이 지형 표지로 기능했고, 오늘날엔 분화구를 따라 한 바퀴 돌며 화산의 분출→퇴적→안정화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오름이 되었습니다.
국제 인증과 주민 주도 운영

1. 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2023)
세화마을은 세계유산 등 원형을 잘 보존하며, 정형화된 프로그램을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마을협동조합원이 운영하는 공로로 UN Tourism ‘세계최우수관광마을’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지역의 문화·자연·거버넌스·지속가능성 전반을 균형 있게 운영하는 모델 마을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뜻입니다. 선정 이후 세화는 “로컬의 일상”을 보전하면서도 방문객이 존중받는 체류형 여행지를 지향하게 되었고, 마을 브랜드의 신뢰도와 가시성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2. 커뮤니티 거점과 주민 주도 운영
(질그랭이센터·협동조합)
세화의 중심에는 주민 협력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거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안내소·워크스테이션·교육공간·소규모 전시·카페 기능을 겸한 ‘마을의 거실’로, 여행 전후의 정보 제공과 휴식, 프로그램 집결지 역할을 합니다. 해녀 이야기, 밭담의 지혜, 로컬 상점과 오일장 소식이 이곳을 통해 연결되며, 외부 단체의 워케이션·연구·교육도 수용합니다.
운영은 ‘주민 주도’가 핵심입니다. 체험·투어·교육 프로그램은 협동조합·어촌계·작목반 등과 연동되어, 수익이 지역으로 순환하도록 설계됩니다. 덕분에 체험의 품질이 “한 번의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계절·기상·어장 상황에 맞춰 안전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됩니다. 이런 구조가 세화의 일관된 메시지—로컬의 시간을 존중하는 느린 여행—을 지탱합니다.

3. 로컬 루트와 하루 동선 (바다–시장–오름)
세화의 현재는 ‘한 곳에 머물며 천천히 걷는 하루 동선’으로 잘 드러납니다. 아침엔 해변과 해녀박물관에서 바다 문화를 배우고, 점심 무렵엔 5일장(끝자리 0·5일)을 찾아 로컬 식재료와 장터의 활기를 느낍니다. 오후엔 밭담길을 따라 제주의 여유를 체감하고, 해가 기울면 다랑쉬오름 능선에서 동부 파노라마를 즐기는 루트가 대표적입니다.
이 동선은 가족·어르신·아이 동반 여행에도 무리가 없도록 이동 거리를 짧게 유지하고, 각 지점 사이의 ‘휴식 포인트’를 충분히 배치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계절·날씨에 따라 코스는 달라지지만, 어디서든 핵심은 ‘생활의 리듬을 방해하지 않는 관람’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느린 여행

1. 비전(2030)
세화마을의 미래 비전은 보전·저탄소·상생을 일상 운영에 녹여 ‘느린 여행의 표준 마을’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관광을 마을의 생계 수단이자 문화 보전 장치로 삼아, 방문객의 체류가 해녀 문화·밭담 경관·지역 상권의 지속성으로 곧장 연결되도록 설계합니다.
세화마을의 미래 비전은 보전·저탄소·상생을 일상 운영에 녹여 ‘느린 여행의 표준 마을’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관광을 마을의 생계 수단이자 문화 보전 장치로 삼아, 방문객의 체류가 해녀 문화·밭담 경관·지역 상권의 지속성으로 곧장 연결되도록 설계합니다.

2. 생태·문화 보전(해녀·밭담)
해녀 문화는 단순한 체험 테마가 아니라 세화의 핵심 유산입니다. 구술 기록·해녀학교·안전 매뉴얼을 표준화하고, 해양 쓰레기 수거·시민과학(수온·종다양성) 같은 보전 활동을 체험과 연결해 ‘배우며 돕는 방문’으로 전환합니다.
밭담은 경작·방풍·배수가 결합된 생활 인프라이므로, 취약 구간을 정기 보수하고 관람 예절(담 위에 오르지 않기, 사유지 진입 금지)을 일관되게 안내합니다. 사진 포인트·걷기 동선을 따로 설계해 경관 훼손 없이 감상하도록 유도합니다.

3. 저탄소·분산형 방문관리
세화의 이동은 걷기·자전거·대중교통을 기본값으로 권장하고, 필요한 차량은 공동 이동·주차 분산으로 혼잡을 줄입니다. 안내 지도에는 저탄소 루트·이동 시간·난이도가 표시되어 ‘쉬운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성수기에는 시간·공간 분산이 핵심입니다. 예약·타임슬롯·대체 루트를 운영해 인기 지점의 밀집을 낮추고, 덜 알려진 포인트를 발굴해 경험을 넓힙니다. 악천후·고파도 등 기상 리스크에는 단계별 체험 전환(실내 전시·강의)으로 안전을 우선합니다.

4. 지역 상생 경제와 포용·접근성
오일장·소상공인·체험을 ‘로컬 패스’로 묶어 결제 리워드와 함께 체류 지출의 지역 환류를 높입니다. 일정·재고·예약을 마을 단위로 묶어 공급 불확실성을 줄이고, 외부 기업·대학과의 워케이션·교육 프로그램을 ‘마을 일감’으로 연결합니다.
동시에 포용·접근성을 강화합니다. 고령자·장애인·아동 동반 방문을 위한 대체 동선·화장실·휴식처 정보를 표준 아이콘으로 제공하고, 다국어·쉬운 한국어를 병기해 누구나 불편 없이 세화를 경험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