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해변

해변에는 용천수가 솟아오르는 물통, 용암 빌레, 오름, 곶자왈 등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침엔 해녀의 숨이 들리고, 해 질 녘엔 오름의 그림자가 바다를 덮죠.
세화해변의 옛 이름은 모사랑해변입니다. 모살(모래)이 많아서 모살해변, 모살해변 부르던 것이 모사랑으로 미화됐습니다.

세화해변은 어떤 곳인가

세화해변은 제주 동부의 완만한 경사와 맑은 수역이 특징인 해안입니다. 조수에 따라 모래톱과 얕은 물길이 드러나, 계절마다 색과 선이 달라 보이죠.

바다–밭담–오름이 한눈에 이어지는 지형 덕분에, 같은 자리에서도 시간대에 따라 풍경의 층이 바뀝니다.
오전의 차갑고 투명한 톤, 오후의 부드러운 반사광, 해질녘의 길어진 그림자까지—천천히 머물수록 더 많은 표정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