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 오름이란?
다랑쉬 오름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하여 다랑쉬(도란 쉬, 달랑 쥐)라 불렸다는 설과,
높다는 뜻의 ‘달’에 봉우리의 뜻을 가진 ‘수리(쉬)’가 합쳐져 불린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유래의 진위 여부를 떠나, 다랑쉬의 모습은 두 가지 설을 다 만족시킬만한 매력적인 외풍을 가지고 있지요.
다랑쉬 오름의 꼭대기의 분화구는 쟁반처럼 둥글게 패어 달을 떠올릴만하며, 제주 일대 어디서나 보이는 솟은 봉우리와 균형미는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한 위엄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둥근 굼부리에서 보름달이 솟아오르는 모습은 세화리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이라 하여,
마을의 자랑거리입니다. 지도상 원형을 띄는 다랑쉬 오름의 밑 지름은 1,013m, 전체 둘레가 3,391m로 비교적 큰 몸집을 가지고 있어요.
사면은 돌아가며 어느 쪽으로나 비탈진 급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정부에는 크고 깊은 깔때기 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움푹 패어있는데,
이 화구의 바깥 둘레는 약 1,500m에 가깝고 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의 깊이와 똑같은 115m라 합니다.
제주 설화에 의하면, 설문대 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 줌씩 놓은 것이 제주의 오름인데, 다랑쉬 오름은 흙을 너무 많이 놓아 두드러져서 손으로 탁 쳐서 패이게 한 것이 지금의 분화구라고 합니다.

하이라이트
1. 원형 분화구: 정상부를 한 바퀴 도는 원형 둘레길 약 1 km. 분화구 스케일이 크게 느껴집니다.

2. 전망 명소: 동부 오름지대·바다 조망, 일출/노을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3. 걷기 난이도: 오르막 경사가 뚜렷한 중간~조금 힘듦, 왕복 1–1.5시간이 보통입니다.

4. 세화권 대표 오름: 세화·송당 사이에 솟은 월랑봉(별칭)으로, 지역의 상징 같은 존재입니다.


- 위치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705 / 산6 (세화마을 권역)
- 높이
- 해발 약 382 m / 비고 227 m
- 난이도
- 중상(Moderate) — 초입·중턱 경사 주의
- 편의
- 주차·화장실 있음(현장 기준)
- 계절 포인트
- 가을 억새, 맑은 겨울 시야, 맑은 날 일출/노을 촬영에 적합. 삼각대 사용 시 통행 방해 주의.
- 추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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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주차장 → 숲길 진입 → 능선 계단 구간 → 정상 분화구 둘레길(시계 방향 권장) → 하산.
왕복 1–1.5 h. 비·강풍 후 노면 미끄럼 주의.
둘레길을 걷는 동안 원형 분화구의 규모(깊이·지름)를 실제 체감할 수 있어요.
- 소요시간
- 왕복 약 60–90분(정상 둘레 포함 시) — 코스·속도에 따라 차이 있음
- 반려동물
- 오름 등반 불가, 둘레길만 목줄·배변봉투 지참 시 동반
- 인근 연계(세화마을 DAY 코스)
- 세화오일장 → 밭담길 산책 → 해녀박물관 → 세화해변 석양. (차로 5–15분권)
-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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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사유지 훼손 금지, 지정 탐방로 이용, 쓰레기 되가져가기.
인근 다랑쉬굴(제주 4·3 관련 유적) 은 현재 출입 금지·추모 공간입니다.
역사적 맥락을 존중해 주세요.

